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특별전「CELADON-동아시아 청자의 반짝임」
청자는 미량의 철분을 포함한 유약을 바르고, 고온에서 구워 청록색으로 발색시키는 도자기입니다. 청자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2세기 중국에서 탄생한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한반도와 일본, 나아가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습니다. 청자는 동아시아 도자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자 권위와 부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청자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유색(釉色)에 있으며, 소성(焼成) 환경이나 태토(胎土)의 색 등에 따라 그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지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표정을 지니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청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다양한 말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당나라의 육우(陸羽)는 『다경(茶経)』에서 월요(越窯)의 청자를 “옥과 같다(類玉)”거나 “얼음과 같다(類氷)”고 찬미했으며, 육구몽(陸亀蒙)도 『비색월기(秘色越器)』의 시에서 “구추풍로월요개, 탈득천봉취색래(九秋風露越窯開, 奪得千峰翠色来)”고 노래하며, 월요의 ‘비색(秘色)' 청자가 마치 산과 나무의 푸르름을 담아낸 듯하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반도의 고려시대 청자는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비색(翡色, 비취의 색)'이라 불리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서양에서 청자는‘셀라돈(Celadon)'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17세기 프랑스 소설에 등장하는 청자색 옷을 입은 인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본관 소장품 중 중국과 한국의 명품과 우수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일본 및 근현대의 청자 작품도 함께 소개합니다. 동아시아 도자기의 역사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청자의 매력을 마음껏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와 함께 본관 소장품의 대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는 〈특별전시〉과 〈컬렉션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기념하는 기획전 ‘오사카의 보물-MOCO의 보물 20선'에 선정된 작품도 각 전시 공간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 개최 개요
[명칭]
특별전「CELADON-동아시아 청자의 반짝임」
[전시기간]
2025년 4월 19일(토)~11월 24일(월・대체휴일)
[회장]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우)530-0005 오사카시 기타구 나카노시마 1-1-26(오사카시 중앙공회당 동쪽)
[휴관일]
월요일, 5/7(수), 7/22(화), 9/16(화), 10/14(화), 11/4(화)
※단, 공휴일인 5/5(월), 7/21(월), 8/11(월), 9/15(월), 10/13(월), 11/3(월), 및 4/28(월),
8/12(화)는 개관
[개관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입장은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료]
일반 2,000(1,800)엔, 고등학생・대학생 800(700)엔
※ ( ) 안은 20명 이상 단체 요금
※ 중학생 이하, 장애인 수첩 등을 소지하신 분(간병인 1명 포함), 오사카시 내 거주 65세
이상(증명 필요)은 무료
※ 위 요금으로 관내 모든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주최]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공동주최]
산케이신문사
[동시 개최]
〈컬렉션전〉
「청렴상백(清廉尚白)-아타카 컬렉션 한국 도자」 (전시 4)
「순진지미(純真之美)-이병창 컬렉션 한국 도자」 (전시 5)
「도혼무비(陶魂無比)-일본 도자 컬렉션」 (전시 6)
「희토애락(喜土愛楽)-현대 도예 컬렉션」 (전시 8)
「중화괴보(中華瑰宝)-아타카 컬렉션 중국 도자」 (전시 9)
「백비요란(百鼻繚乱)-오키 쇼이치로 컬렉션 코담배 병」 (전시 12)
「이토불멸(泥土不滅)-현대 도예 컬렉션」 (전시 13)